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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 eBook'에 해당되는 글 5건
2009.08.21 08:54
이번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파피루스는 교보문고에서 만져본 결과 좀 안타까움이 있더군요.



일단 용량이나 무선랜 문제는 그렇다치고, 책 넘기는 것도 오래걸리고 인터페이스도 조금은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그럭저럭 좋다는 생각이지만 조금은 더 커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메모기능이나 기타 일정관리 기능은 PDA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아쉬움이 많을거 같습니다.

아이리버에서 나오는 이북은 양옆으로 펼쳐보는 디자인이라 좀 더 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꺼 같네요.



무선랜 기능, 외장메모리 지원 등이 추가된다면 파피루스보다 눈길을 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북콘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전자책 사업의 최대 걸림돌이 되리라고 봅니다.

물론 출판계와 서점계가 전자책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늘리거나 컨소시엄을 구성('대형 e북 합작회사 9월에 나온다')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지만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성공을 위해서는 전자책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아마 이북을 구매하러 가보시면 알겠지만 살만한 책이 없다...는게 중론입니다.

저작권관련 채무가 불어나면서 사업이 흔들린 북토피아의 사례를 바탕으로 출판계와 서점계가 보다 나은 방향의 전자책 시장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그러면 단말기 시장도 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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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7 12:01


09년 5월 15일 YES24와 알라딘이 전자책 공동사업을 위한 MOU 체결 소식이 있었습니다. 두 대형 인터넷서점이 단독이 아닌 공동사업을 한다는 점이 조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북토피아의 부도와 교보문고의 전자책 사업이 그다지 신통치 않다는 점을 볼때 과연 전자책이 투자할 만한 사업이 될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돌려서 생각해보면 지금이야말로 전자책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예스24-알라딘, 전자책 사업 공동 추진



인터넷서점 예스24(대표 김동녕)와 알라딘(대표 조유식)은 12일 전자책(eBook)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동녕 예스24
회장과 조유식 알라딘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 체결로 두 회사는 전자책 전송권 계약과 제작, 이동 통신사 제휴 등 사업 전반에 대해 공동으로 진행한다.

제작 비용 절감과 사업성을 높이고, 국내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약사항으로는 각 사의 전문 지식 및 기술과
경영자원의 협력 등이다. 또 이번 제휴와 관련한 공동사업을 모색하고 보유 기술과 노하우의 제공 및 공동 개발에 박차를 더할 방침이다.

예스24와 알라딘은 출판사를 대상으로 전자책 전송권 확보작업을 우선적으로 착수한다. 6월부터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개발 및 제작을 공동 진행하며, 전자책 단말기의 제작기술 보유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단말기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주세훈 예스24 기획
지원본부장은 "이달 안에 다양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공동출자 법인에 대해서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4067@dailynocutnews.co.kr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148114



e북시장 한국서 부활하나
예스24·알라딘 공동법인 만들어 시장 진출… 삼성 전용단말기 출시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과 미국, 일본의 지하철 풍경은 유사하다. 젊은 승객들이 첨단 모바일 기기 하나쯤은 들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휴대전화나 게임기에 몰입한 승객이 대부분인 반면 미국·일본에서는 전자책(e북)을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북은 종이책의 텍스트를 디지털 파일로 만든 것이다.
 
출발은 한국이 빨랐다. 몇몇 벤처기업이 10년 전에 PC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전자책을 내놓았으나 모두 망했다. 지금은 북토피아와 교보문고 등이 전자책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으나 사업 존폐를 걱정하는 처지다. 읽을 수 있는 책도 무협지나 만화가 고작이다. 한국에서 e북이 고전하는 이유는 콘텐츠, 단말기, 모바일망의 부재 때문이다. 종이책 판매 저하를 우려하는 출판사들은 베스트셀러를 전자책에 넘겨주지 않는다. 전세계 e북 시장을 평정한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휴대용 단말기가 나오지도 않았고, 이동통신망도 확보되지 않아 전자책의 생명인 ‘이동성’을 담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가 시작됐다. 인터넷서점 업계 1, 4위인 예스24와 알라딘은 지난 12일 공동출자 법인을 만들어 전자책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출판사와의 전송권 계약은 물론 제작, 판매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알라딘 김성동 팀장은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유통 강자인 인터넷서점이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베스트셀러 목록의 50% 이상을 전자책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삼성전자도 전자책 전용 단말기 ‘파피루스’를 오는 6월쯤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A4용지 절반 크기인 파피루스는 512메가바이트 메모리에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했다. 종이와 비슷한 질감이 나도록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e북이 무선인터넷의 킬러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도 단말기 제조업체와 손잡고 연내에 사업에 뛰어들 태세다. 콘텐츠-이통망-단말기로 이어지는 최적 환경이 구축되는 셈이다.

세계 시장은 더 뜨겁다. 아마존이 지난 2월 기존 제품보다 얇고 배터리 수명이 긴 ‘킨들 2’를 내놓았다. 미국 도서유통 업체인 반스&노블은 전자책 업체인 픽션와이즈를 인수, 스마트폰 블랙베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구글과 소니도 e북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다국적 회계법인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전세계 e북시장 규모가 2008년 18억달러에서 2013년 89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에서와 같이 국내 전자책시장은 그다지 시장으로서의 매력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저작권이니 DRM이니 여러가지 부분에서 해결해야 할 난제들도 많고, 기사에서와 같이 전용단말기나 전용이 아니더라도 이용할수 있는 수단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아마존은 킨들을 위시로 하여 전자책 시장의 매출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고 하니 전자책 시장을 무시할 수 만은 없는 형편입니다. 또 인터넷의 발전이 예측불가한 속도로 변화해 온 점을 고려할때, 무선인터넷의 활성화와 단말기의 편리성이 증대되면서 전자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이 이전과의 큰 변화가 아닌가 생각듭니다. 그러다보니 삼성전자에서도 투자를 한다는 게 아닐까요.
 
 
화면크기 1.5배, 한 번 충전에 2주 작동… 더 강해진 '킨들'

정진영 기자
cya@chosun.com
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05.14 16:07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이 또다시 진화했다. 아마존은 최근 기존 제품보다 화면크기를 1.5배로 키워 신문·잡지를 불편 없이 보고, 한 번 충전하면 2주 동안 작동하는 신형 단말기 '킨들 DX'를 발표했다.

킨들은 종이책을 보듯이 편안한 특수화면과 이동통신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사서 보는 편리함으로 미국인들의 책 읽는 습관을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큰 화면으로 진화한 킨들 DX가 신문·잡지와 대학강의 교재 시장에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을 보는 새로운 방법
아마존은 2007년 말 킨들을 출시하면서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50여개 신문·잡지사와 계약을 맺고, 매일 새벽 4시에 기사 콘텐츠를 구독자의 킨들로 배달했다. 하지만 6인치 크기의 화면으로는 그래프와 도표 등 신문기사의 콘텐츠를 제대로 담아낼 수가 없었다.

신형 단말기 킨들 DX는 달라졌다. 9.7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신문기사에 담긴 그래프와 표 등을 문제없이 표현한다. 책에 이어 신문을 읽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한 것이다.

당장 주요 신문사들은 신문 배달이 힘든 지역의 장기 구독자들에게 킨들 DX를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아서 슐츠버거(Sulzberger) 회장은 킨들 DX 발표회장에서 "킨들이 수백만명의 독자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학교재 업체들도 대화면 킨들 DX의 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고 무거운 교재를 들고 다니기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단말기라는 것이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중장년층에 어필
아마존이 최근 700명의 킨들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가 4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킨들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20대 젊은이들보다 중장년층에게 더 인기를 끄는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킨들이 종이책을 읽는 듯한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얘기다. 킨들은 검은색과 흰색 잉크 알갱이를 섞어서 화면을 표시하는 'E잉크'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에 빛을 발산하는 컴퓨터의 LCD(액정표시장치) 화면과 달리 오래 봐도 눈이 아프지 않다. 또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도 버튼만 누르면 27만여권의 책과 50여종의 신문·잡지를 60초 만에 사서 보는 편리함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중장년층의 두려움을 줄였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의 벤 베이커 애널리스트는 "평소에 책 10권을 갖고 다니면서 읽는 사람이 몇명이냐 되겠느냐"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틈새시장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이 킨들의 주요 고객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킨들 열풍'이 한순간의 유행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실 저같은 경우는 전자책을 돈주고 사본적이 아직 없습니다. 어둠의 경로에서 텍스트파일들을 다운받아 전용 뷰어로 PDA나 휴대전화로 보곤 했습니다. 아마도 저작권과 관련된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소비자간의 의식이 변화하지 않고서는 전자책사업이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전자책 사업이 넘어야할 과제는 산더미 이지만, 이전과는 다른 성장세를 이어 나가리라 기대해 봅니다.




 
장웅진 | 2009.06.04 21: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http://opencast.naver.com/SP260/55 에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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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15:33

[르포]인터넷 서점 물류창고를 가다
물류센터는 온라인 도서 유통의 최전선
2009년 03월 14일 오후 12:00
파주=정병묵·구윤희기자 honnezo@inews24.com

서울에서 한 시간쯤 자유로를 달리면 파주 출판문화단지가 나온다. 단지를 지나 시골길을 한참 더 들어가면 야트막한 산에 가건물의 물류창고가 있다.

인터넷 서점의 '당일 배송'은 어떻게 이뤄질까. '이론'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불현듯 현장이 궁금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의 물류센터에서는 책이 독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주요 과정이 재현되고 있었다.

독자가 마우스로 '결제' 클릭을 하는 순간 가장 바빠지는 곳이 여기다. 전국 각지의 클릭들이 하나 둘 모여 집책(集冊), 포장, 배송으로 눈코뜰 새 없이 분주한 물류센터는 온라인 도서 유통의 최전선인 셈.



이 업체는 파주에 두 개의 물류센터를 가지고 있다. 이날 방문한 탄현면 제1 물류센터는 책과 음반, DVD 등 예스24의 주요 품목을 관리한다. 재고 200만개, 하루 일 처리량 4만건, 직원 280명이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광탄면 소재 제2 물류센터는 하루 5천건 정도를 처리한다.

창고 안으로 들어서니 익숙한 책들이 눈길을 끈다. 만화 코너 앞 바닥에 허영만의 '타짜', 고우영의 '삼국지' '꽃보다 남자' 등 만화계의 '고전'들이 뭉터기로 놓여 있다. 주문량이 많아 굳이 책꽂이에 놓을 필요가 없는 탓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책이 많다. 시내 대형서점에서 본 것보다 더 많은 책들이 서가에 꽂혀 있다. 동행한 예스24의 마케팅팀 윤미화씨는 "여기 있는 모든 책이 일주일에 다 소진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사람이 책을 많이 안 본다고 누가 그랬을까. 실제 국민 1인당 얼마나 읽는지 알 수 없지만 추상의 개념 속에 있던 실물을 마주하고 있자니 이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는 한 서가쪽을 가리키며 "전에는 없던 책장이 있네"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직원은 입사 후 물류창고에서 일정 기간 일을 해야 한다고. 그도 여기서 '1주일' 일했다.



마침 방문한 때는 휴식시간었다. 한 아주머니가 난로 앞에 돛자리를 깔고 누워 계신다. 또 다른 아주머니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떤다. 젊은이들은 밖에 나가 음료수를 마시면서 쉬고 있었다.

드디어 스피커에서 작업 시작을 알리는 방송이 나온다.

"아, 아~, 작업을 시작합니다. 집책 파트에서 빨리좀 보내주세요."

한적했던 분위기는 단숨에 일사분란해진다. 송장을 프린트하는 기계가 '삑삑' 하면서 송장을 뱉어낸다. WMS(Warehouse Management System)에 의해 고객의 주문이 체계적으로 분류돼 도서별로 찾기 쉽게 송장에 표시하는 것.

한 권을 주문했을 경우는 그것만 바로 포장한다. 그러나 인터넷 서점 고객 대부분이 두 권 이상 주문한다. 직원이 송장을 가져가면 거기에 나타난 책을 알파벳 순서대로 분류된 곳에서 찾아 모은다. 이것을 '집책'이라고 부른다.

예스24 관계자는 "사실상 여기서 배송 속도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차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택배 부분은 어느 인터넷 서점이나 비슷하다. 그러나 얼마나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단시간 내에 빨리 찾아 포장해 택배사에 맡길 수 있는 지가 포인트라는 것이다.

오전 10시께가 가장 바쁘다. 이 업체는 오전 10시 이전 주문 건에 대해 서울, 수도권에 한해 당일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아침에 출근해 주문하면 오후에 받아볼 수 있는' 신속한 배송 체계를 현실화했다.

이처럼 1초라도 도서 분류시간을 줄이고자 도입한 게 DAS(Digital Assort System)다. DAS는 한세실업이 이 회사를 인수한 뒤 구축한 도서 자동분류 시스템으로 4권 이상 주문 시 이용하게 돼 있다. WMS에 의해 인력으로 할 것인지 DAS로 할 것인지 송장에 자동 분류된다.

두시간 반에 주문 5천건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주문된 책을 무작위로 가져와 직원이 일일이 바코드를 찍는다. 바코드 인식을 마친 책을 수레에 얹어 두 개의 선반 사이로 가져가면 파란불이 반짝거린다. 그 곳에 책을 놓으면 주문 고객별로 쉽게 분류가 되는 셈.

10여명의 직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수레에 책을 실어 파란불이 뜬 선반에 책을 올려놓는다. 물류센터의 강정훈 파트장은 "예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송장을 들고 다녀야 했지만 이 시스템으로 다량 구매 시 시간이 많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좀 비켜주세요." DAS 앞에서 얼쩡거리다 드디어 한 소리를 들었다. 책을 선반에 놓고 빈 수레를 끌고 나오던 한 여자분이었다. 소싯적 '알바'깨나 했었지만 직원들의 분주한 몸놀림 속에서 오른손에 쥐고 있는 볼펜이 유난히 가느다랗게 느껴진다.



"가져가고 싶은 책이 너무 많은데 안타깝다"고 동행한 수습기자가 우는 소리를 낸다. ('1주일' 일해본) 윤미화 씨가 "처음에는 그런데 나중에는 그냥 물건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틀린 말이 아니라 '출판 산업'이라는 말이 몸으로 다가온다.

대형 서점에 쌓인 책들을 보면 단순 상품이라기보다 문화상품이라는 느낌이 오는 것이 사실. 그러나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대량 유통 공정의 한복판에 있자니 도서도 엄청난 수요가 있는 산업이라는 점이 실감나는 것이다.

더구나 가장 오래된 미디어인 책이 인터넷 뉴미디어 채널이라는 곳을 통해 이처럼 유통되는 점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진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대부분 비정규직이다. 전체 280명 중 245명이 '계약직'. 업무 속성상 3분의 1이 3년 이상, 3분의 2가 1년 이상자이다. 급여도 기간에 따라 올라간다. 둘러보면 아주머니들, 젊은이들로 거의 양분돼 있는 것 같다.

외국인 근로자는 전혀 없다. 어찌 보면 단순작업인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직종처럼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가 없다. 그들은 책 제목을 분류해 읽는데 어려움이 많다. 집책할 때는 도서 ISBN을 꼭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베스트셀러 파트로 가니 공지영의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엘빈 토플러의 '불황을 넘어서' 등 '특별 관리' 도서 수천권이 바닥에 쌓여 있다. 이 책들은 굳이 서가에 꽂아 분류를 할 필요가 없이 족족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공지영, 베르베르 작가가 팔레트 위에 쌓인 자신의 책들을 본다면 매우 뿌듯해 할 것 같다.



이렇게 포장된 상자는 컨베이어 라인을 타고 밖으로 나간다. 창고 앞 공터에는 'SC로지스'의 컨테이너 차량 두 대까지 컨베이어 벨트가 연결돼 있다. 상자가 창고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부터 예스24의 일은 사실상 끝이다. 나머지는 택배 업체의 몫.

창고 벽에는 '무심코 던진 물품 상처입는 고객마음'이라는 표어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왠지 새마을 운동의 문구처럼 촌스럽지만 피부에 와 닿는 표현이 아닐 수 없었다.

컨베이어 벨트의 소유권도 철저히 구분돼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창고 안까지 라인은 예스24의 자산이고 밖의 라인은 사가와 택배의 자산이다. 여기서 컨테이너에 실린 제품들은 충북 청원의 사가와 택배 터미널로 옮겨져 다시 전국 각지로 흩어진다.

"이 근처 주민들이 주문하면 어떻게 되죠?"라고 묻자 사가와 직원은 "그래도 청원까지 갔다가 올라옵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오후 적재를 지켜본 것은 '하루 배송' 물량. 당일 배송 물량은 이미 오전에 다 소화가 됐다. 이 과정을 통해 도서 박스를 든 택배 기사가 각 가정에 방문하면 끝이다.

이날 밤 12시, 집에서 '장기하와 얼굴들' 신보와 김훈의 '남한산성'을 주문했다. 다음 날 오전 10시 휴대폰에 '주문번호 XXXXXX 출발하였습니다. 3월 XX일 도착 예정입니다'라는 SMS가 떴다. 오후에 주문한 제품이 무사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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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15:30

죽은 전자책시장 장르소설이 살려낼까
 이영경기자 samemind@kyunghyang.com
 
ㆍ교보문고, SF등 필진 확보 콘텐츠 공급사업 추진
ㆍ내달초 인터넷에 연재 시작…전용단말기 적극 개발·보급도

장르 문학과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침체된 전자책 시장을 살릴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죽은 시장’이나 다름없는 전자책 시장을 장르 문학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성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개발한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

교보문고는 4월 초 인터넷 사이트에 장르 문학 코너를 별도로 마련, SF·미스터리·판타지 등 장르 문학 연재를 시작하고 전자책 콘텐츠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아마존의 ‘킨들(kindle)’과 같은 별도의 단말기를 개발해 전자책의 대중적 보급을 시도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장르 소설 연재를 위해 4명의 필진을 섭외 중이며 연재물을 전자책 콘텐츠로 제공해 전자책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형태의 전자책 단말기 개발을 위해 별도의 팀을 꾸려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 기존의 전자책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우리나라 전자책은 저작권 등의 문제로 출판사들이 시장 참여를 꺼리는 데다 전용 단말기도 없어 시장이 침체돼 있다. 교보문고를 비롯해 예스24, 인터파크 등 인터넷 서점들이 전자책 코너를 별도로 두고 있지만 실적은 매우 미미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전자책 단말기 ‘킨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자책이 도서시장에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말 출시된 ‘킨들’은 359달러(약 60만원)의 고가에도 50만여대가 팔리는 등 재고가 바닥날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킨들’은 컴퓨터·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와 달리 인쇄된 책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특수한 화면을 사용해 독서를 장시간 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했다. 가격도 종이책의 절반이어서 인기다. 이와 함께 유명 잡지나 신문의 내용도 공급하고 있다. ‘킨들’의 이용층은 50, 60대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소설 외에도 여성 교양물 등이 주 콘텐츠다.

앞으로 교보문고는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이 많이 보는 SF 등 장르 문학을 자사 사이트에 연재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마련해 독자층 확보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킨들’과 유사한 독서 전용 단말기를 만들어 전자책을 대중화시킬 예정이다. 전자책이 대중화될 경우 향후 문학·출판 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판계 관계자는 “책의 분량이나 단말기의 한 화면에 들어가는 분량 단위로 이야기가 구성되는 등 글쓰기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전자책 단말기 개발사인 네오럭스와 양해각서를 교환하는 등 전자책 단말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단말기가 개발·보급된다고 해도 국내 시장에서 전자책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저작권 문제로 인한 콘텐츠 수급의 어려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120개 출판사가 자본금을 모아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 전자책 출판사인 북토피아가 밀린 저작권료 지급 문제와 부채로 인해 부도 위기에 놓인 것이 그 대표적 예다. 북토피아는 총 12만권의 전자책을 제작했지만 저작권 문제, 판매 중단 등의 이유로 50%는 아예 매장에도 올리지 못했다. 최종수 북토피아 이사는 “저작권으로 판매가 금지돼 책을 내려야 하는 도서가 많았고, 출판사가 종이책을 우선 팔기 위해 신간과 베스트셀러가 아닌, 잘 안 팔리는 옛날 책을 전자책으로 내놓았다”며 이 두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북토피아의 실패는 결제 시스템과 저작권 문제를 명확히 하지 않은 상황에서 밀어붙인 데서 비롯됐다”며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으면 출판사 입장에서 당장 돈이 안돼 참여하지 않아 죽은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영경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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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4 15:24

인터넷서점, 문화포털로 진화한다
문화 상품 기반으로 독자적 영역 만들어
2009년 03월 21일 오후 12:00
정병묵기자 honnezo@inews24.com

인터넷 서점이 문화포털로 진화하고 있다.

날로 대형 포털로 수렴돼 가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문화상품을 기반으로 고유의 독특한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단순히 책, 음반을 사고 파는 장터가 아닌 문화 정보를 독자끼리 자발적으로 나누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업체들도 독자와의 만남 등 문화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하며 독자들의 의견을 마케팅에 적극 반영해 몸집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충성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큰 성장률이 예상된다.

인터넷 서점 상위 3사인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 인터넷 교보문고의 2008년 예상실적의 평균 성장률은 18.0%. 지난 해 12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2009년 소매시장 전망' 보고서의 인터넷 쇼핑몰 성장률 전망치 5.6%를 상회했다.

예스24는 올해 인터넷 서점이 매출 8천227억원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털, 오픈마켓 사이트의 매출액에 비하면 작지만 뚜렷한 목표 고객층으로 인해 돈으로 치환될 수 없는 독특한 문화가 인터넷 서점의 자랑이다.

인터넷 서점 문화포털화의 핵심은 책 블로그다. 책블로그에서 독자들의 리뷰 등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단순히 물건만 사고 떠나는 것이 아닌 정제된 정보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의 북피니언 리뷰 등록수는 2007년 8월에 비해 2009년 2월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예스24는 1년에 한 번씩 우수 블로거들의 글을 모아 책으로 엮어 내고 있다.

인문 사회과학 서적에 강세를 보이는 알라딘의 '서재'는 유명한 아마추어 '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고객이 아니라도 그들의 글을 보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예스24 관계자는 "검색을 통한 사이트 유입이 아닌 입력해 들어오는 네티즌 수가 70%에 이른다. 이는 매우 큰 수치"라며 높은 충성도를 자랑했다.

이에 업체들은 아예 '미디어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이 생산한 콘텐츠에 더해 자체 생산 콘텐츠로 하나의 문화적 관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인터파크도서는 미디어 관련 업무 담당자를 지난 해 팀 단위로 늘렸고 예스24는 '채널예스'의 콘텐츠를 생산할 기자를 채용해 정기적으로 화제 저자들의 인터뷰를 싣고 있다.

또 재빠르고 흥미진진한 마케팅 방식으로 문화 트렌드를 이끌기도 한다. 예스24는 인디 음악계의 스타 '장기하와 얼굴들'이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끌자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싱글 앨범 전체 1만장 중 절반인 5천장 정도를 판매했다.

알라딘은 지난 해 여름, 국방부가 '불온서적'을 지정하자 그 책들을 모아 따로 기획전을 열어 네티즌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실제 '나쁜 사마리아인' '우리들의 하느님' 등 '불온' 도서들은 매출이 90% 이상 오르는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이 같은 추세는 매출 상승과 연결돼 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나온 베스트셀러 명단을 온라인 서점이 따라서 올리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오프라인 서점에서 참조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영향력이 커지면서 인터넷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리기 위해 출판사가 온라인 서평단을 통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줄어들었지만 이를 위해 출판사에서 도서 '사재기'를 진행해 논란을 빚은 적도 있다.

오프라인 신문 위주로 집행되던 출판사들의 광고비 지출도 늘었다. 예스24는 지난 해 출판사 광고 수주를 40억원 가까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기존 오프라인 일간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출판사의 광고비 집행이 (온라인 쪽으로) 많이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향후 이러한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예스24 관계자는 "인터넷서점의 문화포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면서 "독자들과 호흡하며 온라인 문화를 풍부하게 가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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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의 역할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이 될만한 기사라 스크랩해 봤습니다. 미국의 아마존은 리뷰를 보기위해 사이트를 방문한다고들 하더라구요. 집단지성의 힘이 점점 막강해지고 있는 현상이 아닐까요. 아무튼 국내 인터넷서점에서는 책뿐아니라 영화 ,음반, 문구는 물론 화장품이나 서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카테고리까지 섭렵하게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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